 |
| 내용 |
 |
|
|
안녕하세요!
와.. 그동안 몇년동안 미네뜨 홈페이지에 와서 매일 후기만 봤지 이렇게 직접 후기를 남기는 날
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감격스럽기까지 해요..
저는 19년 12월 말에 돌출귀 수술 받고 한달이 넘은 사람입니다! 어느정도 귀가 자리가 잡혀야
정확한 후기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꾹 참고 기다렸어요 하하 ^0^
저는 돌출귀로 어렸을 적 부터 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아예 어렸을 땐 제 귀에 대해 인
식하지 못했지만 한 초등학교 3,4 학년 부터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제 돌출된 귀에 관심을 갖고
짓궂은 남자 아이들이 당나귀귀 라고 놀리기 시작하면서 그 때부터 창피함을 느꼈던 것 같아
요. 사춘기에 접어들고 나서 부터는 정말로 귀를 가리고 다니는게 당연했고 머리 묶는 것도 병
적으로 싫어했어요. 머리가 반곱슬이라 매 년 매직을 해야했는데 매직을 하면 머리카락이 더 달
라붙어서 귀가 튀어나오니 이것도 참 곤란하더라고요.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수술하기 전까지
귀 때문에 당했던 일들, 느꼈던 감정, 스트레스들을 생각하니 정말로 눈물이 나네요.. 누가 보
면 귀 하나가지고 뭐 이리 오바 하나 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인생에서 너무 큰 부분을 차
지했어요. 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어떤 마음인지 아실거에요. 안 겪어보면 이 마음 몰라요..
어릴 때는 놀림도 너무 많이 당했고 귀에 시선이 바로 꽂히다보니 그 흔한 올백머리,똥머리 할
수 없었고 모자도 잘 못 썼고 미용실 가는 것도 너무 꺼려졌어요. 항상 제 치부를 들키는 느낌이
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그렇게 까지 내 귀에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당시에는 다 내 귀만 쳐다보는 것 같고 놀리는 것 같은 느낌을 매번 받았던 것 같아
요. 컴플렉스로 인한 일종의 피해의식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생각하면 참 속상해요 ..!
제가 미네뜨를 처음 알게 된 건 귀 성형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고등학교 때 였던
것 같아요.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게 되었고 홈페이지에 와서 후기를 보고 최종우 원장님 블로
그 에서 글을 보곤 했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 이메일로 원장님께 문의를 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메일함을 찾아보니 아직도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귀 수술 결심하고는 뭐 다른 곳
은 찾아 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고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어요. 상담도 없이 뵙지도 않고
신뢰가 생겼다는게 웃기지만 어릴 때 부터 나는 여기서 수술할거다 라는 계획이 있었어서 24
살이 되고 미네뜨에 방문했습니다. 사실 미네뜨 홈페이지에 아무리 후기가 많다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누굴 믿기란 힘들어서 홍보 목적이 아닐까란 생각도 해봤지만 이곳은 진짜 입니다 여러
분 왜냐면 제가 했기 때문이죠ㅋㅋ 마음 같아선 제 사진 후기 등등 자세히 들려드리고 싶어요!
작년 어느 날 갑자기' 진짜 이제 제발 그만 스트레스 받고 싶고 그만 신경 쓰고 싶고 남들과 같
이 평범하게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24살이 되고 예쁜 나이가 점점 지나 가
는데 귀 하나 때문에 꾸미는 것에도 제약을 받고 하는 제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
더라고요. 성인이 되었고 직장을 가졌기 때문에 수술비용은 스스로 해결 할 수가 있어서 고민
하지 않고 바로 상담을 잡았습니다. 성형외과라는 곳을 방문해 보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조
금 떨리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위압감 같은 거 없었고 그냥 동네 병원 방문한 것 처럼 편안한 느
낌이었어요. 혼자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오랫동안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하셔서 네네 하며 잘 듣
기만 했던 것 같아요. 뭐 고민 할 것도 없이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구요. 원래는 상담도 여름이
었고 수술도 바로 할 계획이었는데 직장 일정이 갑자기 변경 되어서 수술을 뒤로 미루게 되었
어요. 그래서 정말 죄송했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니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참 감
사했어요. 수술은 겨울에 다시 날짜를 잡고 했습니다. 아직도 수술 당일 기억이 생생하네요..
저는 원래가 그렇게 겁이 없고 아픈 것도 잘 참는 사람이라 크게 걱정은 안했는데 막상 수술당
일 수술대에 누우니 좀 두렵긴 하더라고요. 태어나서 어디 꼬매본 적도 없는 사람이 어쨌든 수
술이란 걸 하려 하니 겁이 나긴 했던 것 같아요. 수술과정은 다른 후기에서 너무 많이 봐서 외우
고 있을 정도였는데 정말 그렇게 진행 해주셨어요! 도착해서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싹
올리고 귀 사진을 찍고 수술대에 눕습니다. 그리고 귀에 마취주사를 놔요 어떤 후기에 아프다는
말이 있어서 살짝 긴장했는데 원래 주사를 잘 맞는 성격이라 참을 만 했어요 전혀 아플까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안 아프다는 건 아닌데 그냥 몇 번 쉼호흡하고 꾹
참으면 잠깐이고 이 아픔은 나중에 생각도 안나요 그리고 팔에 항생제 주사도 맞는데 이게 더
아프다고 하더니 말대로 뻐근하고 아프긴 하더라고요 링겔? 맞는 기분이었어요 이것도 괜찮아
요 여러분 ㅋㅋㅋ 후기에서 실장님께서 손잡아 주신다고 봤는데 저 할 때도 잡아주셨는데 진짜
힘이 많이 됩니다. 너무 꾹 눌러서 죄송하긴 하지만 의지할 곳이 그것 밖에 없었어요 하하..
마취 하고 나서부터는 누워서 수술 시작하는데 느낌 없고 하나도 안 아파요 그런 것 보다 힘들
었던 건 오랜 시간 가만히 누워있어야 하니 목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평소에 목이 좀 많이 예민
해서 불편하게 오래 있는 걸 못 참거든요 근데 그걸 참아야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최대한
참긴 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저리고 힘들어서 제가 움직이니까 중간에 목 흔들어주시고 살짝 바
꿔 주시긴 했는데 그래도 힘들었습니다ㅠㅠ 한 쪽 귀 수술을 하고 나서는 일어나서 거울로 귀
모양을 확인해요 뭔가 정신이 없어서 이게 무엇인가 싶은데 거울보니 너무 신기했어요 한 쪽 귀
가 거짓말 처럼 누워있었거든요. 사실 그 때까지도 안 믿겼던 것 같아요. 그렇게 확인하고 다른
한 쪽도 하는데 반대편 할 때는 긴장도 좀 풀리고 하니까 지루해서 혼났어요. 조금 요령이 생겼
는지 다 참을 만 했고 빨리 끝나기 만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근데 이 때 진짜 시간 너무 안 가요
... ㅋㅋㅋㅋ 그렇게 귀 수술을 다 하고 일어나서 양 쪽 다 확인하고 붕대를 해주십니다. 첫 날
은 붕대가 큰 편이라서 머리로 가려도 살짝 살짝 보이긴 해요 그래도 긴 머리라 조금 가릴 수 있
었고 후드티 입으시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술 하고 약 처방 받고 집에 가는데 그
때 까진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근데 서서히 마취가 풀리니까 진짜 너어어어어어무 아프더라고
요 다른 후기에선 별로 안아팠다는 얘기들도 있어서 제발 나도 그러길 했는데 저는 ^_^ 할 말이
없었습니다 ㅎㅎ... 뭐라 설명을 해야할까... 말로 표현 못하겠어요... 하루 하루 지날수록 통증
이 서서히 사라지긴 하는데 저는 4일째 까지 계속 아팠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 ㅠㅠ
저는 직장에 나가지 않을 때 수술을 한거라서 집에만 거의 있었는데 외출할 때는 머리로 최대한
붕대 가리면서 다녔고 머리 감는거는 도저히 못참겠어서 정수리 부분만 조심해서 잘 감았어요!
그런데 저는 예상외로 아파서 힘든 것 보다 일주일 동안 붕대를 감고 있는게 너무 힘들더라고
요 제가 참을성이 없는건지 붕대를 하고 있는 동안 너무 답답했어요 잘 들리지도 않고 계속 가
려야 하는게 힘들어서 일주일동안 좀 우울했던 것 같아요 일주일 동안 병원에 갈 때마다 붕대가
살짝식 가벼워지니까 조금만 참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일주일도 아니고 일 때문에 하루 전에
미리 풀었는데도 왜 그 6일을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든데 여튼..
그 일주일만 잘 참으시면 그 다음부터는 행복 시작입니다 여러분!!
잠 잘 때도 종이컵 보호대를 해야 해서 며칠은 잠 설치고 그랬는데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고 어
떻게 잘 자게 됩니다 후기 보고 딱딱한 목베개 준비해놨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감사해요!!
여러분 화이팅.. 붕대 풀고 나서는 아직 멍도 있고 붓기도 있어서 완벽한 모양은 아니지만 그냥
제 귀가 이렇게 누워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믿기지 않았어요.
처음에 가족들한테 말 안하고 그냥 해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그럴 수 없으니 엄마께만 말씀드
렸어요! 다행이도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셨고 그렇게 하고 싶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말하기 전에 반대하실까봐 엄청 떨렸었는데 솔직한 감정을 털어 놓으니 오케이 해주셨어요
그런걸 왜 하냐는 저희 친언니도 귀 수술 후 신기하다고 했고 저희 어머니도 잘했다 말해주셨어
요 남자친구한테는 왠지 밝히기가 꺼려져서 말을 안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고민하다
수술 하고 다음날 만나서 사실을 고백했어요 ㅋㅋㅋㅋ 조금 놀라하긴 했지만 그래도
제 마음 잘 이해해줬고 왜 자기한테 안털어놨냐고 서운해 하더라고요.. 잘했다고 하면서 자기
는 그 전 귀가 하나도 신경 안쓰였다고 오히려 귀여웠었다고 말해줬는데.. 됐고^^ 저는 너무 싫
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붕대 풀고 나서 남자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때 머리를 시원하게 묶고 갔거든요
근데 아무 눈치도 못채길래 야!!나 달라진거없냐고!! 했는데 그제서야 맞다!!!! 이러면서 너무
자연스러워서 순간 눈치 못챘다고 ㅋㅋㅋㅋㅋ 주변분들도 말 안하면 전혀 모르세요 거의 귀를
가리고 답답하게 묶었던 머리를 시원하게 묶고 가니 이미지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고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하시네요! 귀에 붙여놨던 스티커를 다 뗀 지금
은 아직 만지거나 부딪히면 살짝살짝 통증이 있긴한데 신경 쓰일 정도 아니구요 상처들도 살짝
씩 남아있긴 한데 뭐 잘 안보여서 괜찮아요! 마지막으로 귀에 붙여놨던 것들 다 떼고 졸업 사진
찍고 나오는데 참..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작 이렇게 그냥 평범하게 태어났었더라면 그동
안이 얼마나 편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별거 아닌걸로 고생한거 생각하니 억울하
기도 하면서 지금이라도 이렇게 살 수 있음에 감사하기도 했어요!
이 성형은 다른 눈 코 성형처럼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건 아니에요! 평상시에 돌출귀 이신 분
들은 거울보고 귀 눕혀보는거 한번쯤은 해보셨잖아요..ㅎㅎ 그래서 어느정도 눕혔을 땐 이런
이미지겠다 이런게 보여서 수술 후에도 생긴게 막 엄청 달라진 건 아니지만 그러나 전보다 백
배 천배 행복해요. 이제는 신경 안쓰고 머리 막 묶을 수 있고 귀 넘기고 다닐 수 있어요 그것 만
으로도 너무 편하고 너무 자신감이 생겨요 혹시나 이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더
이상 스트레스 지속 하지 마시고 수술 하시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길 지나가면 사람들 귀 모양을 잘 보곤 했었는데 수술 하고 나선 돌출귀를 가진
분들을 보면 가서 수술하세요.. 새로운 세상이 생겨요.. 라고 말하고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
도예요 네.. 너무 오지랖이죠.....ㅋㅋㅋㅋㅋㅋㅋ
저같이 어린나이 부터 맘고생하신 학생분들이 혹시 이 글을 읽으신다면.. 지금은 못하더라도
성인이 돼서 돈 벌으셔서라도 상담 한 번 받아보시고 미네뜨에서 수술 꼭 하시길 바래요!
아.. 진짜 산 증인인데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너무 답답해요 리얼 팩트 제 돈 주고 수술한 후기
입니다! 병원에 한번 가보시면 알거에요! 상담 하러 갔을 때도 수술하러 갔을 때도 이 후에 소독
하러 갔을 때도 수술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많았어요! 귀에 붕대하고 진료받고 나오시는 분들을
보면서 속으로 잘 찾아 왔구나 안도하기도 했어요! 이제는 다 끝이 나서 병원에 갈 일이 없겠지
만 이 후기를 통해서라도 최종우 원장님, 실장님, 간호사님 세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 드리
싶어요! 매번 친절하게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아직 더 자리잡을 때 까지 조심해야겠지만 이제 지긋지긋했던 옛 컴플렉스는 모두 버리고 새로
운 귀로 자신감 얻고 잘 지낼게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미네뜨 더더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리고 돌출귀로 고민하시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로 도움 되셨길 바
랍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
|